내용 |
최저임금의 급격한 인상에 '무인 점포'의 증가가 가시화되자 증권업계에서도 무인화 관련주를 주목하고 있다. 지난해 7월 최저임금 인상안이 발표된 후 잠깐 상승했던 무인화 관련주들은 제자리로 돌아갔는데, 실적성장을 따라 주가도 다시 상승세를 탈 수 있을지 주목된다.
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증권업계는 최저임금 인상 수혜 업종으로 키오스크 관련주를 꼽는다. 키오스크는 주문·결제는 물론 각종 정보를 제공하는 무인화 시스템이다. 최저임금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10%넘게 오른 만큼 무인화 기기에 대한 수요가 늘 것이라는 분석이다.
기존 키오스크는 동사무소의 서류 발급, 기차표 발급 등에 주로 쓰였지만 최근 소형 식당, 카페, 패스트푸드점 등으로 확산되는 추세다. 관련주로는 케이씨에스 (4,585원 70 -1.5%), 한네트 (3,155원 45 -1.4%), 케이씨티 (2,430원 15 0.6%), 한국전자금융 (7,470원 80 -1.1%), 에스원 (95,700원 500 -0.5%) 등이 있다.
케이씨에스는 키오스크 단말 사업, 시스템 통합 자문 및 구축 서비스, 암호화 키 관리 서비스 등을, 한네트는 현금자동지급기, 티켓예매 등 사업을 영위하는 회사다.
케이씨티는 금융단말기, 특수단말기, 자동화기기 등을 제조하는 회사고 한국전자금융은 ATM을 제조하는 회사로 현재 무인주차장과 무인자동화기기 사업을 적극적으로 확장 중이다. 에스원은 경비 및 통합 보안서비스 제공업체로 무인점포 보안 등으로 인해 수요가 늘 것으로 예상되는 업체다.
최저임금 상승을 별개로 하더라도 무인기기에 대한 수요는 계속 늘어날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. 신한금융투자는 "지난해 소비 트렌드 중 하나로 언택트 (Untact) 소비가 뽑혔다"며 "사회 전반에서 개인주의가 뚜렷해지면서 불필요한 대면 접촉 없이 비대면 형태로 소비활동을 하는 것을 의미하는데 이런 흐름도 키오스크 도입을 확산시키는 요인"이라고 강조했다.
출처: 머니투데이 이태성님 기사 |